이재명 "배우자 상속세 폐지 동의할테니 이번에 처리"

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./뉴시스

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“상속세 일괄공제 기초공제 기본공제를 올리는 것과 배우자 상속세 폐지하는 걸 우리도 동의할 테니까 이번에 (상속세법을) 처리하면 좋겠다”고 말했다. 전날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동의하겠다는 것이다.

이날 이 대표는 “지금도 부모나 배우자가 사망한 뒤 상속세 때문에 집을 떠나야하는 분들도 계시다”며 “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합의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 처리를 제안한다. 합의된 건 먼저 처리하고 불필요한 것과 연관 짓은 발목잡기 전략은 더이상 하지 말자”고 했다.

앞서 전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“함께 재산을 일군 배우자 간의 상속은 ‘세대 간 부 이전’이 아니다”라며 “배우자 상속세를 전면 폐지하겠다”고 했다.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“부부 사이에 이혼을 하게 되면 재산 분할을 하고 그 재산 분할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사별해서 상속을 받게 되면 부부간에도 상속세를 내게 돼 있다”며 “얼마나 불합리하냐. 우리당은 당론으로 부부 간 상속세는 폐지하는 것으로 추진하기로 했다”고 밝혔다.

 

<출처: 조선일보>